각 기둥의 아래 글자인 지지는 하나의 단순한 오행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전통 명리에서는 지지 안에 한 개에서 세 개의 지장간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지장간은 그 지지가 품은 천간의 층을 나타냅니다.
여기·중기·정기
한국 만세력에서는 보통 여기, 중기, 정기 순서로 표시합니다. 정기는 해당 지지를 대표하는 중심 기운이고, 여기와 중기는 계절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어진 기운을 보여줍니다. 모든 지지가 세 층을 전부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구분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정확한 퍼센트나 사건 발생 확률을 뜻하지 않습니다.
같은 지장간도 십성이 달라지는 이유
십성은 반드시 명식의 일간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같은 천간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재성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인성이 될 수 있습니다. 글자는 같지만 기준점과 맺는 관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 화면에는 지장간 글자, 오행, 여기·중기·정기, 십성을 함께 표시합니다. 한 항목만 떼어 보면 맥락이 사라집니다.
읽는 순서
먼저 원국의 네 기둥과 계절, 일간의 왕쇠를 확인하세요. 그다음 지장간을 열어 겉으로 보이지 않던 십성이 어디에서 보강되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합충과 대운·세운이 그 글자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확인합니다. 지장간은 원국을 깊게 읽는 층이지, 전체 판단을 대신하는 결론이 아닙니다.